우리 동네 상상 캠퍼스에서 열리는 숲 속의 파티..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못하고 있던 예술축제 숲 속의 파티가 2년여 만에 다시 시작했어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삼 일간 진행되었는데요 전엔 상상 캠퍼스 안에서만 하던 공연을 이번엔 건너편 시민농장에 까지 확장했더라고요.
볼거리도 더 다양해져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상상 캠퍼스 후문 쪽으로 들어가면 곰을 형상화한 나무로 만든 건축물 이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곰들의 서식지 이동을 다룬 작품으로 수원시 내에 있는 가로수 가지치기를 통해 생겨난 잔가지를 이용해 제작되었다고 해요. 다들 곰과 사진 찍느라 바쁘시더라고요. 저도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롤라 곰만 후다닥 찰칵~
드로잉 서커스
공연을 하며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이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잘 그리시더라고요.
그림 가지실 분 해놓고 꾸깃꾸깃 검정 봉지에 넣어 줌 😄😄
수직
수직구조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세 남자 이야기
놀랍게도 저렇게 높은 곳에서 안전줄 하나 없이 얇은 기둥 하나에 의지해 연기하는 모습에 순간순간 아찔했어요. 우리 내 인생을 너무 잘 표현한 거 같아요.
호위무사
무예 비급서로 우연히 무예 고수가 된 환관 이태백의 호위무사 도전기를 다룬 코믹 판타지 사극?ㅎㅎ
중간중간 코믹스러워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끝나고 아이들에 둘러싸여 사진 찍어주기 바쁘셨어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다른 연기자분들 도 인기 많으셨어요. ^-^
고도
아득하게 높은 길 그러나 가야 할 길
매달려있는 구조물이 세상이라면 줄은 그 세상을 오르는 유일한 길이다.
줄 하나로 5명의 연기자 분들이 구조물에 매달려 연기하셨는데 사진에는 별로 안 높아 보이지만 실제론 정말 높았어요. 대단한 강심장을 가지신 분들이에요.
유전적 이유로 점점 변해가는 도심 속 인공정원을 표현
요건 밤에 봐야 더 예뻐요.
공연 관람에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죠
닭강정. 김치볶음밥 등 푸드 드럭도 와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었어요. 맛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아쉬운 건 전엔 떡볶이 같은 분식류도 있고 쌀국수라던가 먹을 거가 다양했는데 올핸 음식이 다양하지 않아 골라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적어서 아쉬웠어요.
*저는 오후 늦게 가서 공연 관람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공연도 보고 지인들과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런 공연 더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똥 손이라 사진 화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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